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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LG이노텍 멕시코 생산법인. ⓒLG이노텍

 

LG이노텍의 해외 전장부품 생산기지인 멕시코 법인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. 올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여파로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손실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.

 

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이노텍 멕시코 법인의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 121억원, 순손실 106억원을 기록했다.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.6%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2.5배가량 확대됐다.

 

이 법인은 LG이노텍이 멕시코 케레타로주 산 후안 델 리오의 3만4000㎡ 부지에 마련한 첫 해외 전장부품 생산기지로, 지난 2014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.

 

멕시코를 공장 부지로 택한 것은 미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었다. 멕시코에는 포드 등 주요 완성차 회사들의 부품업체들이 밀집해 있다. 또 미국, 유럽 등과 자유무역협정(FTA)을 체결해 수출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.

 

하지만 멕시코 법인은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. 설립 첫 해 17억원의 순손실을 낸 후 ▲2015년 25억원 ▲2016년 9억원 ▲2017년 16억원 ▲2018년 40억원 ▲2019년 70억원 등 최근 들어 손실폭이 확대되고 있다.

 

차량부품 산업은 일반 전자제품 대비 제품의 수명주기가 길고, 고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돼 제품 개발 및 신뢰성 검증을 위한 설비투자가 필수적인 산업이며 진입장벽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. 또 고객과의 신뢰 구축이 사업의 성공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.

 

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완성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. LG이노텍 멕시코 공장도 주 정부의 지침에 따라 지난 4월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.

 

유럽 생산거점인 폴란드 법인도 올 3분기 기준 47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를 이어갔다. 폴란드 법인은 LED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지만, 2018년부터 전장기지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.

 

지속되는 손실에도 LG이노텍은 올 1분기 중 폴란드와 멕시코 현지 법인이 발행한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각각 110억원, 97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전장사업 육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.

 

LG이노텍은 전장사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전장부품 사업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다. 2017년 8%대에 불과했던 차량모터의 시장점유율도 10.5%로 상승했다.

 

업계 관계자는 "LG이노텍은 향후 자율주행 시장에 맞춰 센싱카메라, 통신모듈 등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성장성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"며 "과거 수주한 저수익 제품의 비중 축소와 전기차 비중 확대 및 매출 본격화로 전장부품의 수익성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"이라고 말했다.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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